[지구] 이상현상들 3 - 플로리다 이구아나
고승재··조회 3
미국 이상 한파.. 지구촌 곳곳 한파 몸살
| 기사입력 2010-01-12 13:51
미국 이상 한파.. 지구촌 곳곳 한파 몸살
<앵커> 아열대 지역인 미국 플로리다주에 이상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오렌지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플로디다 오렌지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도 계속되는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진혜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로 유명한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이상 한파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8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영하 10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렌지 나무가 얼어 죽어, 전 세계 오렌지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플로리다 오렌지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디 존슨 / 오렌지 재배 농민 =“오렌지 윗부분에 살얼음이 꼈다. 이 상태로는 먹을 수 없다.”
추위가 낯선 동물들의 동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열대 동물인 이구아나가 얼어 죽고 양어장 물고기가 동사해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동물원은 30년 만에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론 매길 / 동물원 관계자 =“남부지역에서 기온이 이렇게 떨어진 적이 없다. 며칠째 이상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데, 보통 하루 춥다 다시 따뜻해지는 것과 달리 추위가 계속돼 동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몇주 째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유럽도 각종 사고와 함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발트해 연안 고속도로가 폭설로 끊기면서 버스와 자동차에 갇힌 승객 160여 명이 밤새 추위에 떨었으며, 동북 지역에서는 승용차 빙판 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폴란드에서는 눈 무게에 견디지 못한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전선이 끊겨 주민 8만 여명이 추위에 떨었으며,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한파로 16명이 사망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혹한이 이번 주를 고비로 다소 수그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jea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