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스승님
야하··조회 5
형은 너무 복잡해~~
고승재 wrote:
> 안부전화 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었는데, 전화를 못 드렸다.
>
> 오늘은 하루종일 스승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
> 스승...
>
>
> 국민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이경숙 선생님이셨다.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
> 좋은 분이라고 항상 생각했다. 2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이효숙 선생님이었는데
>
> 나이가 많은 분이었다. 계단을 오르실때도 한칸 한칸 밖에 못 움직이셨었다.
>
> 그 분들이 내가 어릴때, 계속 용기를 얻어 잘할 수 있도록 칭찬을 많이 해주셨던
>
> 것 같다. 8살 소년에겐 잘했어요 동그라미 다섯개가 아주 중요했던 것이다.
>
> 다른 국민학교때 담임선생님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떤 분께는 너무 죄송해서
>
> 연락드리기가 죄송한 분도 있다.
>
>
> 중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이경원 선생님이셨다. 국어를 가르치셨는데..
>
> 내가 청록파 시인중 한사람의 시에 대해 조사해서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
> 누군가가 질문을 했다 "청록파"가 무엇이냐고..
>
> 나중에야 난 그것이 사슴뿔과 관계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나는 청록색과
>
> 연관지어서 마음대로 이야기했었고... 담임선생님은 거기에 대해 무안을 주거나
>
> 지적을 하지 않으셨다. 그냥 가만히 있으셨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
> 100을 알면 120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었다.
>
> 그런건 전부 다 자신감에 관계되는 것이다. 선생님은 그런 성격을 알고 계셨던거다.
>
> 중3때는 신대식 선생님이 계셨다. 그 당시 과학을 맡고 계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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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고 대비반을 담당하셨었다. 그 당시 우리 중학교는 돌풍을 일으켰다.
>
> 모두 신대식 선생님의 힘이다. 4시간씩만 자야 합격한다는 말씀...
>
> 1분 1초를 쪼개서 공부하던 시간들...
>
> 그런 강한 암시가 없었다면, 그렇게는 못했을 것이다.
>
> 그 이후엔 4시간씩만 자면서 생활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
> motivation 과 카리스마의 인물이셨다. 그분은 항상 연구와 학문에 정말
>
> 몰입하는 분이셨다.
>
> 고등학교때는 물리선생님이셨던 장병기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난다.
>
> 그분은 나중에 대학교수로 가셨다.
>
>
> 스승의 날이다. (아니다.. 벌써 지나갔다..)
>
> 선생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