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왜 사는가에 대한 답변
고승재··조회 42
동훈아 오늘 만나서 정말 좋았다.
동훈이가 올려준 \"왜사는가\"에 대한 글도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어.
새해 복 많이 받구! 즐거운 회사생활 & Rave 되길!!!!!
> 승재가 요즘 업무를 하면서 고민이 정말 많은 것 같아서 이렇게 몇자 적어본다.
>도움이 되면 하고 희망하면서..
> 맨 아래에 있는 글은 6월달께 형과 형수님의 홈페이지에 적었던 글인데
>일단 거기에서부터 얘기를 더욱 발전시켜서 전달해줄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같이 첨부해본다.
>--------------
>왜 사는가 하는 문제는 정말로 자신을 돌이켜 보게된 사람이면
>평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화두\'임에 틀림없다고 봐.
>그건 달리 말하면
>답이 없거나,
>계속 변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정의하기가 힘든 것이거나 말야.
>(난 사실 두 개중 후자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그만큼 어려운 것이고, 평생토록 물어봐도 답하기가 힘든 거겠지.
>
>난 이상하게도 이런 문제에 대해 더욱더 심각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 이유는 모르겠어)
>그래서 우울증까지도 경험하게 되었다고 난 스스로 판단하고 있어.
>
>그래서 \"지금 바로 이 시점\"에서 내가 가장 솔직히 나 스스로에게
>\'그래도 살아야 돼!\'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의 근거는
>나의 비전과 맞닿아 있는 문제인데,
>
>0. 최종 나의 비전 = Value creation
>1. 어떤 가치
> 가. 외적 : 사회적 공익에 도움이 되는 가치
> 나. 내적 :
> 1) Growth
> 2) Passion(Fun)
>
>인거 같애.
>
>그냥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내가 속한 사회나 타인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신하고,
>(내가 한 일로 인해 누군가가 더 잘 된다면 너무 기쁘잖아)
>또한 그 일을 통해서 나에게 공부가 되는 동시에
>(그 일로 나의 능력이 커진다면 더할나위 없고)
>열정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삶의 이유를 마무리해주는 마지막 \'화룡점정\'인것 같애)
>충분히 살만한 이유가 되었던 것 같애.
>
>현재로선 이것이 최선의 이유야.
>언제든 바뀌어질 수 있겠지만 말야.
>
>힘들어도 화이팅하길 바래.
>지금의 네가 하는 일은 적어도 내가 보기엔
>위의 첫번째와 두번째는 다 충족시키는것 같은데,
>세번째가 약간 모자라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야.
>하지만 재미는 \'내가 느끼기 나름 아닌가\' 싶어
>동어반복이 되어버릴 수 있는 이 말을 쓰기로 결심한 거야.
>
>연말이 가기 전에 한번 마음놓고
>만나서 회포를 풀 수 있기를 바라며...
> - 후니가 -
>
>---------------
>
>이제서야 올립니다. \"왜 사는가\"
>
>왜?
>
>두 가지 이유로 인해 늦게 쓰게 되었습니다.
>1. 시험이라는 객관적 상황 때문에 \'시간\'이 약간 부족했다는 것과,
>2. 홈피 대문의 \'왜?\'를 보고, 깜짝놀라 \'과연 어떤 글로 이 공간을 채울까?\'라는 부담감에
> 1번의 이유에 힘입어 그 부담감이 더욱 증폭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
>네, 어찌되었든 이제는 하나하나 써볼까 합니다.
>
>
>아직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여기서는 그렇군요, 저는 76년산입니다.-.-;;)
>대학에 오자마자 머리속을 스멀거리며 차고들어와서
>최근까지 그리고 지금도 종종 저를 괴롭히는 문제는
>
>\'왜 사는가?\'였습니다.
>
>기타 다른 이유들은 공부를 하며 경험의 폭을 확대해가며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것이라 판단이 되었던데 반해,
>정말 위의 질문은 답을 할 수가 없는
>어찌보면 시간이 흘러야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하지만, 생각이 드는 것과
>실제로 머리속에 계속적으로 질문이 떠돌아다는 것과는
>엄연히 달라서 생각할 필요없다, 생각해도 답을 구할 수도 없다라는 주입을 했지만서두,
>강박증 환자처럼 늘 시달렸습니다.
>
>눈만 뜨면 그 생각..
>
>살아야 되는 이유.
>
>근데 불교에서 같은 질문으로 보는 \'왜 사는가?\'와 \'나는 누구인가?\'라는 두가지 질문에서
>두번째 질문은 머리속에서 거의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상하게 나에 대해서 \'나의 본질\'은 별로 궁금하지 않았고,
>단지 사는 것에 있어서의 의미만이 탐구의 대상이 된 것 같았습니다.
>
>늘 어떤 것이 더 의미가 있을까? 라는 무용한 질문을 던지며
>시간을 소진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저에게 도움이 있었다고도 생각되는 측면이 있지만 말입니다.
>
>이제는
>그 질문을 실제 대답을 조급하게 구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단지 \'화두\'로서 마음속 그리고 머리속에 넣어두려 합니다.
>
>나에게 참된 삶의 의미는
>죽는 순간, 바로 그 순간 느낄 수 있으면 족하다고 말입니다.
>
>하지만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1. 나를 발견하고,
>2. 세상에 도움이 되며,
>3. 고통속에서 조금이나마 기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태도를 갖는 것...
>이 제가 사는 그 나마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
>dori 2002/06/18
>짜슥, 가볍지 않은 주제군.
>죽을때까지 그 이유를 탐구해야할 수도 있고,
>수 많은 이유를 가지고 살 수도 있겠지.
>\'상대성\' 이란 견지에서 본다면.
>
>I\'m your brother and supporter as well.
>=================
>nani 2002/06/18
>죽음의 문턱에 서니
>왜 사는가 하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
>무조건 살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라.
>살고 싶은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죽을 수가 없기 때문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