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롤린스가 한국에 온다!
고승재··조회 22
다리 위서 매일 밤 연습 … 끝없는 변화 추구
문화예술계는 살아있는 거장이 있게 마련이다. 재즈에는 피아니스트 데이브 브루벡과 행크 존스,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가 있다.
재즈의 본류인 비밥과 하드밥을 대표하는 소니 롤린스는 자신의 연주 이전에 있었던 색소폰의 장점을 집대성한 재즈 색소폰의 전설이다. 지금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어를 마다하지 않는 현역 연주자이기 때문에 더욱 존경받고 있다. 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해가는 음악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12월 82세로 세상을 떠난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과 함께 재즈 팬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어한 거장이기에 5월을 기다리는 열성 팬들이 많다.
그는 불자들이 말하는 무소유(無所有)를 실천하는 연주자라는 생각이 든다. 1950년대 중반 남성적인 호방한 톤과 기승전결이 분명한 솔로로 최고의 테너 색소포니스트 자리에 오르고, 당시 최고 연주자들만 모인다는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에서도 연주를 했다.
그러나 59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잠적했는데, 이 사연은 재즈사에 유명한 ‘뉴욕 윌리엄스버그 다리 위의 연주’ 사건이다. 자신을 뒤돌아보고자 최고의 자리에서 스스로 걸어 내려와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다리 위에서 매일 밤 연습을 한 것이다. 진리를 번뇌의 범위를 넘어서야 깨우친다는 무소유를 그는 뉴욕에서 재즈로 깨달은 것이다.
그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선배인 콜맨 호킨스·레스터 영의 뒤를 잇고, 존 콜트레인이 떠난 자리를 메워가며 지금껏 흐트러지지 않고 연주하고 있다.
소니 롤린스의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 내한 공연이 갖는 의미는 여러 모로 크다.
김광현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
댓글 1
- 고고승재2008. 4. 26.
공연표 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