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증후군 [Einstein syndrom]
고승재··조회 25
아인슈타인 증후군 [Einstein syndrom]
요약
지능이 일찍 발달한 어린이들의 말하는 능력이 늦게 발달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
본문
미국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을 비롯해 여러 가지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한 인물들 가운데는 아기 때 말을 늦게 시작했거나 말하는 능력의 발달이 정상보다 뒤처진 사람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인도의 수학천재 라마누얀,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개리 베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 에드워드 텔러 등이다.
지능이 일찍 발달한 아이들의 말하는 능력이 늦게 발달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 이러한 아이들 중 유아 때 지능이 일찍 발달하는 경우가 있다. 동갑내기들은 말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있는데도 침묵을 지키는 유아들 가운데서 빠르게는 두 살 때 컴퓨터를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아이도 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뇌를 연구한 신경과학자들은 그가 말하는 것이 늦었던 것은 뇌의 비정상적인 발달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해부 결과 밝혀냈다. 분석적 사고 기능이 집중된 아인슈타인의 뇌 부위가 정상적인 영역을 크게 벗어나 있었는데, 이 같은 침범을 받은 영역 가운데 하나가 일반적으로 언어기능을 통제하는 부위였다. 일부 신경과학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보고 아인슈타인의 천재적 능력과 말이 늦어진 것 사이에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여러 가지 능력 결핍이 일반인들보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에게 더 많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되었다. 이 모든 현상은, 뇌의 한 부위가 정상 수준 이상으로 발달하여 갖가지 자원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뇌 부위가 기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것이다. 다른 부위에게 자원을 빼앗겼던 뇌 부위들은 유아기 때 뇌 전체가 성장할 때 필요한 총 자원의 양이 증가하면 비로소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