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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고승재··조회 17
안부전화 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었는데, 전화를 못 드렸다. 오늘은 하루종일 스승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스승... 국민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이경숙 선생님이셨다.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좋은 분이라고 항상 생각했다. 2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이효숙 선생님이었는데 나이가 많은 분이었다. 계단을 오르실때도 한칸 한칸 밖에 못 움직이셨었다. 그 분들이 내가 어릴때, 계속 용기를 얻어 잘할 수 있도록 칭찬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 8살 소년에겐 잘했어요 동그라미 다섯개가 아주 중요했던 것이다. 다른 국민학교때 담임선생님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떤 분께는 너무 죄송해서 연락드리기가 죄송한 분도 있다. 중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이경원 선생님이셨다. 국어를 가르치셨는데.. 내가 청록파 시인중 한사람의 시에 대해 조사해서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누군가가 질문을 했다 "청록파"가 무엇이냐고.. 나중에야 난 그것이 사슴뿔과 관계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나는 청록색과 연관지어서 마음대로 이야기했었고... 담임선생님은 거기에 대해 무안을 주거나 지적을 하지 않으셨다. 그냥 가만히 있으셨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100을 알면 120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었다. 그런건 전부 다 자신감에 관계되는 것이다. 선생님은 그런 성격을 알고 계셨던거다. 중3때는 신대식 선생님이 계셨다. 그 당시 과학을 맡고 계셨고 과학고 대비반을 담당하셨었다. 그 당시 우리 중학교는 돌풍을 일으켰다. 모두 신대식 선생님의 힘이다. 4시간씩만 자야 합격한다는 말씀... 1분 1초를 쪼개서 공부하던 시간들... 그런 강한 암시가 없었다면, 그렇게는 못했을 것이다. 그 이후엔 4시간씩만 자면서 생활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motivation 과 카리스마의 인물이셨다. 그분은 항상 연구와 학문에 정말 몰입하는 분이셨다. 고등학교때는 물리선생님이셨던 장병기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난다. 그분은 나중에 대학교수로 가셨다. 스승의 날이다. (아니다.. 벌써 지나갔다..) 선생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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