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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더쉽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글...

고승재··조회 73
오늘 매경에 참 좋은 글이 올라왔길래 퍼서 올려본다. [나의 사업이야기] (8) 윤윤수 휠라코리아 사장     사회/교육         2002/04/17 13:21 \"가장 뛰어난 임금은 무위자연의 도(道)로 나라를 다스린다. 때문에 백 성들은 그가 있는 줄조차 모른다. 차선의 리더십은 백성과 친구처럼 가 까이 한다. 그래서 백성들은 그를 사모하며 예찬한다. 그보다 못한 임금 은 법과 형으로 다스린다. 따라서 백성들은 그를 따르지만 겁을 낸다. 노자의 리더십이다. 그런데 경영의 귀재라는 GM의 잭 스미스 회장이 노자를 심취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 보편적 진리가 옛날과 지금이, 동과 서가 따로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조금 과장하면 사장이 없어도 되는 회사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구성원 각자의 권한이 확실하게 부여되고 책임이 명확하고 하드웨어 측면인 제도와 소프트웨어 측면인 운영시스템 등이 한치 의 틈도 없이 완벽하다면 가능한 일이 아닌가. 게다가 매뉴얼로 세세한 부분까지 명쾌하게 일의 구분이 되고 투명한 정보공유와 열린 경영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그러하다. 정직과 자율로 내부적으로도 신뢰확보가 되어 있고 세금도 꼼수부리지 않고 꼬박꼬박 잘내는 경우라면 가능성은 더 욱 높아진다. 접대비를 쓰는 것만 해도 회사의 일인지 개인의 일인지 객관적으로는 가름하기가 애매모호할 경우가 흔히 있다. 하지만 접대비를 쓴 장본인의 가슴깊은 곳에서는 거의 모두 구분할 수 있다. 그 정도까지 구성원 모두 떳떳할 정도가 된다면 치사한 시비꺼리는 없어지게 된다. 말하기 쑥스럽지만 필자는 철저히 공과 사를 구분하려고 애쓴다. CEO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웬만한 청첩장, 부고장에 따른 지불도 아예 필자 소득에서 처리한다. 세금과 이것저것 제한 후 소득의 4분의 1만 필자의 것이라고 믿는게 늘 즐거움을 갖 게 한다. 상당수 한국기업에서는 이러한 점에서 불투명한 경우가 있다. 더구나 봉급보다 접대비, 판공비 등이 엄청나게 많은 경우가 허다하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것과 같이 이상한 일이지만 당연한 것처럼 자행되는 것 같다. 또 조직내부에서는 두목인 보스와 졸개인 부하 사이가 아니고 리더와 파트너십으로 형성된다면 사장이 없어도 될 것 같다. 지시에 따 라 움직이는 노예조직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그것은 부하의 장점과 인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아량과 겸손이 전제되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또한 직급으로 누르려는 유혹도 어렵지만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꿈같은 이야기로 치부될 지 모르나 사장이 없어도 되는 회사가 정말 좋은 회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때문에 필자는 가급적 담당자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한다. 따라서 필자는 힘이 없는(Powerless)사장이라고 평가받을 때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CEO의 책임이 경감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 모든 것의 책임을 지는 것이 리더라고 믿는다.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