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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화성법 수업에 들어가다!

고승재··조회 62
오늘 화성법 수업에 들어갔다. 오... 학내에서도 가장 분위기가 좋은 음대에 오랜만에 간 것이다. 3학년때 젊은 혈기에 객기를 부려 27살이나 되어가지고는 재수강을 하는 꼴이라니.. 하여튼.. 97년도 당시에 화성학을 들으면서 뜻도 모르고는 아무데나 화음을 채워놓고 절망적으로 나오던 기억이 났다. 원래 이번학기 수강계획은 처음에 작곡과학생들과 들을뻔하다가 복잡하게 뭐가 어떻게 되어서 피아노과로 들어가려다가 관악기 전공하는 반으로 들어갔다. 그나마 다행이지 않은가? 남자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관악기는 악기가 다양하지 않은가? 교수님이 출석을 부르시면서.. 학생 개개인에게 나이와 전공악기를 물어보셨다. 나이는 왜 물어보나??!! 도대체!! 나는 출석부에 이름도 안 올라가있었는데.... \"19살, 오보에요\" \"20살, 클라요\" \"19살, 바순이요\" 이런식으로 출석을 다 불렀다. \"자네는 뭔가?\" \"앗.. 저는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입니다.\" 어안이 벙벙해하는 학생들의 눈초리가 느껴졌다. \"27살입니다.\" 교실 한구석에서는 놀라운 탄성 소리같은 것이 나왔다... 아 -.-;;; \"근데, 왜 이걸 듣지?\" \"재수강입니다\" 아.. 마치 교실의 분위기는 미국의 그 퇴폐찬란한 스프링어쇼에나 나올법한 어이없는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 나는 진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머리속 복잡한 음정... 단6도.. 증7도.. 이런거랑 조표 그리기를 배우고 왔다. 정말 어렵다!

댓글 4

  • j
    jk2002. 3. 7.

    나도 02학번이랑 수업듣는데...우리 좀 너무 하지 않냐...

  • 인영2002. 3. 7.

    오빠 정말 넘 웃긴거 같애!!! 흠..27살이라...좀 나이가 많기는 많군..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데..--+++ㅋㅌㅋㅌ

  • ㅈㅈㅖ☆★2002. 3. 11.

    아..지금 학교에 가면 많은 나이구나... 좀 많네.. 애들 충격많이 받았겠구나...

  • y
    yaha2002. 3. 14.

    형 나 02학번이당. ㅋㅋㅋ 나도 음악수업듣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