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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가에 대한 답변

지유··조회 66
승재가 요즘 업무를 하면서 고민이 정말 많은 것 같아서 이렇게 몇자 적어본다. 도움이 되면 하고 희망하면서.. 맨 아래에 있는 글은 6월달께 형과 형수님의 홈페이지에 적었던 글인데 일단 거기에서부터 얘기를 더욱 발전시켜서 전달해줄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같이 첨부해본다. -------------- 왜 사는가 하는 문제는 정말로 자신을 돌이켜 보게된 사람이면 평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화두\'임에 틀림없다고 봐. 그건 달리 말하면 답이 없거나, 계속 변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정의하기가 힘든 것이거나 말야. (난 사실 두 개중 후자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그만큼 어려운 것이고, 평생토록 물어봐도 답하기가 힘든 거겠지. 난 이상하게도 이런 문제에 대해 더욱더 심각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 이유는 모르겠어) 그래서 우울증까지도 경험하게 되었다고 난 스스로 판단하고 있어. 그래서 \"지금 바로 이 시점\"에서 내가 가장 솔직히 나 스스로에게 \'그래도 살아야 돼!\'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의 근거는 나의 비전과 맞닿아 있는 문제인데, 0. 최종 나의 비전 = Value creation 1. 어떤 가치   가. 외적 : 사회적 공익에 도움이 되는 가치   나. 내적 :      1) Growth      2) Passion(Fun) 인거 같애. 그냥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내가 속한 사회나 타인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신하고, (내가 한 일로 인해 누군가가 더 잘 된다면 너무 기쁘잖아) 또한 그 일을 통해서 나에게 공부가 되는 동시에 (그 일로 나의 능력이 커진다면 더할나위 없고) 열정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삶의 이유를 마무리해주는 마지막 \'화룡점정\'인것 같애) 충분히 살만한 이유가 되었던 것 같애. 현재로선 이것이 최선의 이유야. 언제든 바뀌어질 수 있겠지만 말야. 힘들어도 화이팅하길 바래. 지금의 네가 하는 일은 적어도 내가 보기엔 위의 첫번째와 두번째는 다 충족시키는것 같은데, 세번째가 약간 모자라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야. 하지만 재미는 \'내가 느끼기 나름 아닌가\' 싶어 동어반복이 되어버릴 수 있는 이 말을 쓰기로 결심한 거야. 연말이 가기 전에 한번 마음놓고 만나서 회포를 풀 수 있기를 바라며...                                                                - 후니가 - --------------- 이제서야 올립니다. \"왜 사는가\" 왜? 두 가지 이유로 인해 늦게 쓰게 되었습니다. 1. 시험이라는 객관적 상황 때문에 \'시간\'이 약간 부족했다는 것과, 2. 홈피 대문의 \'왜?\'를 보고, 깜짝놀라 \'과연 어떤 글로 이 공간을 채울까?\'라는 부담감에      1번의 이유에 힘입어 그 부담감이 더욱 증폭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네, 어찌되었든 이제는 하나하나 써볼까 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여기서는 그렇군요, 저는 76년산입니다.-.-;;) 대학에 오자마자 머리속을 스멀거리며 차고들어와서 최근까지 그리고 지금도 종종 저를 괴롭히는 문제는 \'왜 사는가?\'였습니다. 기타 다른 이유들은 공부를 하며 경험의 폭을 확대해가며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것이라 판단이 되었던데 반해, 정말 위의 질문은 답을 할 수가 없는 어찌보면 시간이 흘러야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생각이 드는 것과 실제로 머리속에 계속적으로 질문이 떠돌아다는 것과는 엄연히 달라서 생각할 필요없다, 생각해도 답을 구할 수도 없다라는 주입을 했지만서두, 강박증 환자처럼 늘 시달렸습니다. 눈만 뜨면 그 생각.. 살아야 되는 이유. 근데 불교에서 같은 질문으로 보는 \'왜 사는가?\'와 \'나는 누구인가?\'라는 두가지 질문에서 두번째 질문은 머리속에서 거의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상하게 나에 대해서 \'나의 본질\'은 별로 궁금하지 않았고, 단지 사는 것에 있어서의 의미만이 탐구의 대상이 된 것 같았습니다. 늘 어떤 것이 더 의미가 있을까? 라는 무용한 질문을 던지며 시간을 소진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저에게 도움이 있었다고도 생각되는 측면이 있지만 말입니다. 이제는 그 질문을 실제 대답을 조급하게 구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단지 \'화두\'로서 마음속 그리고 머리속에 넣어두려 합니다. 나에게 참된 삶의 의미는 죽는 순간, 바로 그 순간 느낄 수 있으면 족하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1. 나를 발견하고, 2. 세상에 도움이 되며,   3. 고통속에서 조금이나마 기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태도를 갖는 것... 이 제가 사는 그 나마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 dori  2002/06/18 짜슥, 가볍지 않은 주제군. 죽을때까지 그 이유를 탐구해야할 수도 있고, 수 많은 이유를 가지고 살 수도 있겠지. \'상대성\' 이란 견지에서 본다면. I\'m your brother and supporter as well. ================= nani  2002/06/18 죽음의 문턱에 서니 왜 사는가 하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 무조건 살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라. 살고 싶은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죽을 수가 없기 때문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