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이상현상들 2 - 아이슬랜드 화산재
고승재··조회 2
지난 번에 지구의 판들이 움직인다는 글을 스크랩했다. 계속 모아보도록 한다.
하늘길 막힌 유럽 수십만명 발만 ‘동동’
핵회담 참석 노르웨이 총리 귀국 난감… 카차스키 장례식도 연기 가능성
경향신문 | 김향미 기자 | 입력 2010.04.16 18:05 | 수정 2010.04.16 18:13
화산재로 하늘 길이 막히는 초유의 사태가 유럽에서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시작된 항공기 운항 중단 조치를 취한 국가는 10여개국으로 늘었다.
영국 국가항공교통국은 16일 전날 시작된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 폐쇄 조치를 17일 새벽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히스로 공항은 하루 항공기 1200편과 이용객 18만명이 이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이다.
영국에서 유럽을 잇는 항공편은 하루 600편가량으로, 이날 절반 이상이 취소됐다. 이 때문에 공항에서 탑승을 준비하던 이용객들은 비행 안내판이 \'취소\'로 바뀌는 것을 쳐다만 보고 있는 신세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프랑스도 샤를 드골 공항 등 25개 공항이 이날 오후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독일은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포함한 북부 지역의 공항들을 폐쇄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라트비아 등도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라트비아 당국은 화산재 구름이 바람을 타고 남동부 방향으로 이동해 발트 국가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본 도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사들도 유럽행 항공편을 취소했다.
항공기 운항 중단은 여행객과 사업가들의 일정 차질뿐만 아니라 공식 국가행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18일로 예정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장례식이 제대로 열릴지 불투명한 상태다. 공항 폐쇄 조치를 취한 폴란드 당국은 원활한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크라쿠프 공항은 폐쇄하지 않았지만, 화산재가 걷히지 않을 경우 장례식 연기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례식이 연기될 경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참석을 원하는 주요 국가 정상들의 일정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70세 생일을 맞은 마그레타 덴마크 여왕 생일파티에 참석하려던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왕족들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카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 갔다가 귀국하는 항공편이 취소돼 차량으로 귀국길에 올랐고,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옌스 스톨텐베르크 노르웨이 총리는 출국이 어렵게 되자 뉴욕에 머물면서 아이패드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항공기 결항 사태로 영국과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특급열차 유로스타는 여행객들이 몰려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또 여객선 \'P & O 페리\'는 프랑스 도버 칼레 항구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여객선 예약이 가득 찼다고 밝혔다.
<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
화산發 유럽 항공대란 나흘째(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0.04.18 18:54 | 수정 2010.04.18 19:3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대전
17일 항공편 77% 취소..\"이번 주 중반까지 차질\"
獨.和 시험운항 성공..운항 재개 여부 관심
(파리.런던.브뤼셀=연합뉴스) 이명조 이성한 김영묵 특파원 = 지난 주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촉발된 유럽 지역의 항공 대란이 이번 주로 확대되고 있다.
화산재가 북서풍을 타고 유럽 남부와 동부로 계속 이동함에 따라 피해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각국의 공항 폐쇄 조치도 잇따라 연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백만명에 달하는 여행객의 발이 묶이고 것은 물론이고 항공업계 역시 수억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 佛.伊 공항폐쇄 19일까지 연장 = 영국 공항 당국은 18일 항공기의 운항 금지를 일단 19일 0시(이하 그리니치 표준시)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항공관제센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화산재 구름이 아이슬란드에서 영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 민간항공총국(DGAC)은 파리 지역의 공항 3곳과 북부 지역 20여 곳의 공항에 대한 폐쇄 결정을 19일 오전 6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DGAC는 당초 안전할 것으로 예상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남부와 서부 일대의 공항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12시를 기해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부의 툴루즈와 비아리츠 공항도 문을 닫게 됐다.
유럽 남부에 있는 이탈리아도 북부 지역의 영공을 19일 오전 6시까지 개방하지 않겠다고 같은 날 발표했으며, 스페인 공항 당국도 화산재가 유럽으로 이동함에 따라 북부 11곳의 공항을 이날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4일째를 맞은 아이슬란드 화산발 항공대란이 이번 주까지 이어진다는 의미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북부와 중부 유럽의 영공이 폐쇄돼 있으며 이 같은 조치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세르비아 등 동부와 남부 유럽에도 상당 부분 적용되고 있다.
현재 자국 영공을 폐쇄 중인 국가는 총 20여개 국이다.
독일은 자국 공항의 이.착륙 금지 조치를 18일 오후 6시까지 연장했다.
벨기에, 스위스, 아일랜드 등도 이날 12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영공 폐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항공대란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듯 = 현재 유럽 지역의 풍향 등 기상여건으로 미뤄볼 때 2000년 9.11테러 이후 최악의 항공대란은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의 타이투 아라손은 \"아이슬란드에서 러시아로 화산재를 싣고 동진하는 바람이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상정보 제공회사인 아큐웨더(AccuWeather)는 \"화산재가 바람이 약한 지역에 있어 19일에는 많이 이동하지 않을 것 같다\"며 \"화산재 구름이 20~21일에는 뭉쳐지면서 더 좁은 지역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기상 당국도 화산재 구름이 며칠 더 영국 상공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고객.업계 피해 누적..獨.和 시험운항 성공 = 항공 대란이 4일째를 맞으면서 여행객 및 항공업계의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현재 수백만명의 여행객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이은 항공기 운항 차질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지역의 항공기 대부분이 결항되면서 영국과 프랑스를 해저 터널로 잇는 유로스타 이용객은 17일 수천명 이상 늘어났다.
17일에만 유럽 지역 항공운항편의 77%가 취소되는 등 항공업계는 하루 2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독일과 네덜란드 항공사들이 17일 유럽 상공을 시험비행하는 데 성공, 운항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은 \"시험 비행 과정 및 지상 검사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기술적인 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뒤셀도르프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도 이날 오후 프랑스 남서부 지역 상공에서 화산재의 유무를 점검하기 위해 시험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다.
18일에도 계속될 각국의 시험 비행에서도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항공기 운항이 조만간 부분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ingjoe@yna.co.kr
